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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추천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 얼음낚시 축제 즐기기

by 산뜻한하루 2023. 1. 15.

토요일 주말에 화천 산천어 축제에 다녀왔어요. 전날인 13일에 폭우가 쏟아져 임시휴장한다는 기사를 보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눈썰매,얼음썰매 등 일부 행사를 제외하고 개장을 해서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었어요.  

 

기차 타고 가는 방법

저희는 차가 없어 ITX 청춘열차(출발)를 타고 남춘천(도착)에서 내린 다음 춘천시외버스터미널(출발)에서 버스로 갈아 타고 화천시외버스터미널(도착)에서 내린 다음 10분정도만 걸어가면 화천 산천어 축제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먼저 입장권(어른 15,000원)을 구매하고 낚시 용품점으로 향했습니다. 낚시용품을 준비해 오지 않아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낚시를 처음 경험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낚시 용품이 없을테니 챙겨가려 하지마시고 현장에서 구입하세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일회용 우비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얼음낚시를 하러온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저희는 새벽 6시에 출발해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늦게 왔나 싶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았어요. 화천 숙소에서 숙박하면 밤낚시가 공짜라는데 전날 숙박을 한 사람들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얼음구멍에 찌를 넣고 아래위로 튕겨주면서 산천어를 낚으면 되는데 절대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ㅋㅋ 얼음낚시는 긴 인내가 필요하며 조금의 스킬도 필요합니다. 물론 저는 인내도 없고 스킬도 없는 인간이라 따분하고 그다지 재미가 없었어요.

 

 

 

허리를 숙여 얼음구멍 속을 들여다 보며 지나가는 산천어가 보이면 찌를 미친듯이 흔들어 바늘을 물게 유인해야 하는데 문제는 지나다니는 산천어가 잘 없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가며 했어요.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던 엄마도 나중에는 지루하셨는지 꾸벅꾸벅 졸았어요ㅎㅎㅎ

 

 

 

크게 실망을 하던 때즈음 강태공처럼 보이는 아저씨 한분이 저에게 다가와 직접 잡으신 산천어를 나누어 주셨어요! 정말 천사같으신 분!!ㅜㅜ 아저씨 자리를 슥 보니 프로 낚시러의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이미 낚은 생선도 여러마리였는데 역시 프로는 달라요.

 

 

 

이러게 하사 받은 산천어를 맛보기 위해 구이센터와 회센터로 향했습니다. 한마리당 2,000원인데 두마리는 구이로 한마리는 회로 먹었어요. 

 

 

 

맛이 기가막힙니다. 1급수에서 잡아 바로 손질해 먹는 거라 싱싱함은 두말할 것도 없고 구이는 고소하고 회는 쫄깃한게 이 맛을 보려고 화천 산천어 축제에 왔구나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구이도 좋았지만 회가 훨씬 좋았답니다. 또 생각날 맛이에요. 

 

아 참고로 회센터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사람이 아주 바글바글해서 전쟁터가 따로 없으니 주의하세요. 적당히 눈치 살피다가 일어날것 같은 사람 근처에 알짱대다 일어나면 잽싸게 앉으세요. 요령이 필요합니다.

 

 

 

생선 3마리로는 배가 안차기 때문에 축제장 근처에 있는 먹자골목에 갔어요. 양옆으로 포장마차가 즐비해 있는데 다양한 간식거리를 팔아서 허기진 속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축제장 안에도 간식거리를 팔았는데 화천까지 왔으니 다른 것도 구경해 보고 싶었어요.

 

 

 

춥고 고되지만 엄마와 즐거운 강원도 강원도 화천 여행이었답니다. 축제가 1월 29일까지라고 하니 서둘러 다녀오세요. 내년겨울에는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를 가볼까해요. 산천어는 못 잡았지만 빙어낚시는 다르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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