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휴휴암
카페에서 쉬면서
물고기 떼도 구경해요
강원도 양양 휴휴암을 다녀왔어요.
택시 기사님께 좋은 관광지로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휴휴암에 데려다주셨어요.
역시 관광지는 현지인에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르고 정확해요.
위치는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어요.
버스도 잘 안 다니고 대기 텀이 길어서
자차나 택시를 이용하는 게 제일 빨라요.
입구로 들어서고 커다란 석상이 보입니다.
날씨도 좋고 파릇파릇한 녹색 풍경
그리고 푸른 하늘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요.
실제론 더웠지만 기분은 좋아요.
절에 오면 항상 마음이 평안하고
차분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휴휴암에는 다라니 굴 법당이 있어요.
정말 굴처럼 만든 법당이고
안에 들어가면 양쪽 벽과 천장에 온통
탱화가 그려져 있어요.
신성한 곳이라 안쪽 사진은 안 찍었지만
들리시면 꼭 한번 들어가서
둘러보시길 바라요.
인자해 보이는 석상이 눈에 띄어요.
엄마가 동전을 하나 주셔서
올려놓고 왔어요.
실제로 석상 곳곳에 동전들이 놓여 있어요.
휴휴암을 들린 관광객들이
염원을 담아 올려 둔 동전들이
빼곡했습니다.
식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바가지가 있는 걸로 봐서 식수인듯하지만
설명 표지판이 없어서 안 마셨어요.
그리고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조심해야 하는 부분인듯합니다.
마시려거든 개인 생수병을 가져가는 게
좋겠어요.
불교백화점에서는 각종 염주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상점을 구경하는 것도 꽤 재밌어요.
염주 종류가 눈 돌아가게 많아요!
몸에 좋아 보이는 식품들도 많아요.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가는 건 기분 탓일까요.
휴휴암에는 바다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가 있어요.
이런 멋진 카페가 있는 절이 얼마나 될까요.
기도를 드리고 멋진 경치를 보며
쉬기 너무 좋아 보여요.
가격대도 일반 카페와 비슷하고
커피 맛도 좋습니다.
마로 빚은 수제 연꿀빵도 팔고
양갱도 팔아요.
구경하다 출출하면 사 먹기 좋겠어요.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사 먹었어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재밌는
구경을 할 수 있어요.
처음에 수조관을 보고 절에 횟집이 있나??
엉뚱한 생각을 했는데 방생고기라네요.
귀여워요.
여기에서도 기도를 드리나 봅니다.
기도비를 받고 있고 연꽃초도 파네요.
용궁암 연화 법당이었네요.
기도 시간이 따로 있으니 사진을
잘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방생고기는 방생기도에서
풀어주는 물고기인가 봐요.
불교에서는 살생이 죄인데 의미가 있어
보이는 기도 같아요.
멋모르고 횟집이라고 생각한
저의 무지가 부끄럽네요ㅠㅠ
다리를 내려오면 이렇게 멋진
바다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가 바로 법당이에요.
저기 멀리 기도를 드리는 공간이 보이네요.
정말 멋져요.
휴휴암에는 거북이 석상이 자주 보여요.
엄청난 무리의 황어 떼입니다.
너무 많아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처음엔 징그럽기도 했는데
점점 보니 생태 체험장 같기도 하고
흥미로워요.
영상으로 보세요.
파닥파닥 거리는 게 힘이 좋습니다.
동해는 바닷물이 참 맑아요.
황어들이 헤엄치는 게 다 보여요.
고기밥도 있어요.
몇몇 사람들이 고기밥을 던지더라구요.
황어들이 환장하고 잘 먹어요.
너무 귀여운 게들이 바위틈에 숨어 있어요.
가까이 다가가면 후다닥 숨는 게
너무 깜찍합니다.
하지만 절 안에서는 살생은
금물이니 잡지 마세요.
멋진 바다 풍경과 황어 떼를
동영상으로 보세요.
실제로 보면 더 멋있답니다.
카페에서 잠시 쉬어갔어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오렌지 주스로
목을 축이고 사색에 잠겨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문득 이런 곳에서 한 달 살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기도 좋고 자연풍경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아 지친 일상을 리프레쉬하기
좋을 것 같아요.
서울살이에 너무 지쳤나 봐요ㅠㅠ
지혜 관세음보살상입니다.
비가 한바탕 왔어서 기도는 못 드렸어요.
오랜만에 절에 오니 경건한 마음이 들고
스트레스가 줄어든 기분이에요.
저는 여행 때마다 그지역 사찰을 가는데
절은 언제 가도 너무 기분이 좋아요.
강원도 양양 여행 가시는 분들
휴휴암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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